한국의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본선 첫 상대인 폴란드가 졸전끝에 에스토니아를 간신히 꺾고 최근 평가전 2연패(連敗)의 부진에서 벗어났다.폴란드는 19일 바르샤바에서 열린 에스토니아(국제축구연맹랭킹 85위)와의 마지막 평가전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끝에 후반 12분 마치에이 주라프스키(크라코프)의 결승골에 힘입어 1_0으로 신승했다. 폴란드는 올들어 치른 평가전에서 3승2패를 기록했다.
폴란드는 전반서 투톱 에마누엘 올리사데베(파나티나이코스)-파베우 크리샤워비치(프랑크푸르트)의 컨디션 난조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가지 못했다. 후반에 올리사데베 대신 주라프스키를 투입하는 등 무려 6명을 교체한 폴란드는 경기의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 12분 주라프스키가 결승골을 잡아냈다.
최종엔트리 선발과정에서 잡음을 빚었던 폴란드는 단조로운 공격루트, 공격과 수비간의 간격이 넓어 공수조율이 매끄럽지 못하는 등 문제점을 드러냈다. 하지만 야체크 크시노베크(뉘른베르크)와 결승골을 잡아낸 주라프스키는 경계대상으로 떠올랐다.
한편 폴란드대표팀은 23일 오후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 숙소인 대전 삼성화재연수원에 여장을 풀고 본선을 대비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최종엔트리
△GK=예지 두데크(리버풀) 라도슬와프 마이단(이즈미르) 아담 마티 세크(라돔스코)
△DF=토마시 크워스(카이저스라우테른) 토마시 하이토, 토마시 바우도흐(이상 샬케04) 야체크 봉크(랑스) 미하우 제브와코프(무스크론) 토마시 종사(페예노르트) 야체크 지엘린스키(바르샤바) 아르카디우시 글로박키(비슬라 크라코프)
△MF=마레크 코즈민스키(안코나) 피오트르 시비에르체프스키(마르세유) 야체크 크시노베크(뉘른베르크) 라도스와프 카우지니(코트부스) 아르카디우시 봉크(로지)파베우 시비크(보지슬라프) 마치에이 무라프스키(바르샤바)
△FW=에마누엘 올리사데베(파나티나이코스) 파베우 크리샤워비치(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마르친 제브와코프(무스크론) 마치에이 주라프스키(크라코프) 체자리 쿠하르스키(바르샤바)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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