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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2승 사냥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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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2승 사냥 실패

입력
2002.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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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가 19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승패없이 6과 3분의 1이닝동안 7피안타 3사사구 5실점해 2승 사냥에 실패했다.박찬호는 궂은 날씨, 불안한 수비, 구원투수 난조에 시달렸다. 94개의 공을 던졌는데 직구 최고 구속은 150㎞였으나 삼진도 4개에 그치는 등 에이스다운 위력을 보이지 못했다. 방어율도 6.30에서 6.61로 높아졌다.

박찬호는 1회말 1사 1, 2루에서 드미트리 영 등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아 2점을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4_2로 앞서던 3회 랜덜 사이먼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다시 1점을 내준 박찬호는 4회 1사 만루의 위기를 무사히 넘긴 뒤 5, 6회를 3자 범퇴로 처리, 안정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5_3으로 텍사스가 앞서던 7회말 9번 산티아고의 우익선상 3루타로 1점을 빼앗겼고 1사 3루에서 마운드를 존 로커에게 넘겼다.

로커는 로버트 픽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5_5 동점이 되면서 박찬호의 승리를 날려버렸고, 결국 텍사스는 7_8로 재역전패 당해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디트로이트=장윤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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