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5~30㎞의 강풍이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필 미켈슨(미국) 등 우승후보들의 희망사항을 쓸어갔다. 그 와중에도 최경주는 공동 24위로 선전,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최경주는 17일(한국시간)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파70)에서 벌어진 미 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카드 콜로니얼(총상금 43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3, 보기 2개로 1언더파 69타를 쳐 닉 프라이스(짐바브웨), 예스퍼 파르네빅(스웨덴) 등 9명과 함께 일단 상위권에 안착했다. 5언더파 65타의 선두 봅 에스테스(미국)와는 4타차.
콜로니얼CC는 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 가운데서도 어렵기로 손꼽히는 곳이다. 그런 데다 종잡을 수 없는 세찬 바람까지 휘몰아쳤으니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은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 122명의 선수중 72명이 오버파 스코어를 낼 정도였다.
이들중에서도 특히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가르시아는 무려 6오버파(공동 115위)를 쳐 컷오프를 걱정해야할 처지가 됐다. 이는 자신의 PGA 투어 대회 최악의 스코어이다.
지난 주 바이런 넬슨클래식 챔피언 마루야마 시게키(일본)도 2오버파(공동 63위), 미켈슨은 3오버파(공동 84위)로 무너졌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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