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탑골공원 입구에는 현판이 걸려있지 않다. 이미 독자의 소리를 통해 제언한 바 있지만 월드컵을 10여일 앞둔 지금까지도 현판은 걸리지 않았다.수도 중심부에 위치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담 없이 들릴 수 있는 문화관광지이며 3ㆍ1운동의 정신이 살아있는 탑골공원이 이름 없이 지내는 것은 문제다. 서울시에 문의했더니 "월드컵 전에는 어렵다"는 느긋한 답변 뿐이다.
월드컵을 10여일 앞둔 지금 당장은 설령 어렵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서울시가 의지만 있었다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썼다는 '삼일문 현판'을 대체할 새로운 현판을 걸 수 있었을 것이다.
삼일문 현판이 시민단체에 의해 철거된 후 이미 6개월이흘렀다. 월드컵은 우리 문화재를 홍보하는 기회인데 관계당국은 왜 모르는 척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 심영우ㆍ서울 성북구 삼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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