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쇄 파업으로 홍역을 치른 화섬업계가 임ㆍ단협 시즌을 맞아 고임금ㆍ과잉인력 해소에 나섰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인 고합은 최근 비용절감과 고통분담을 명목으로 총액기준 20%의 임금삭감 방침을 노조에 통보했다. 노조는 이에 울산공장 노조원을 중심으로 서울 본사를 항의 방문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휴비스는 폴리에스테르 장ㆍ단섬유를 생산하는 전주공장 종업원 1,020명 가운데 100여명이 과잉인력이라는 자체 분석에 따라 희망퇴직 방침을 정했으나 노조측의 반발로 무산됐다. 노조는 희망퇴직 대신 근무시스템을 조정해 회사측의 비용부담을 줄이는 대안을 제시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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