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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 시집온 일본 여인 3명 "독도는 한국땅 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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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 시집온 일본 여인 3명 "독도는 한국땅 이잖아요"

입력
2002.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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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지만 울릉도로 시집와 살아보니 독도가 한국땅이란 사실을 새삼 느끼고 있어요.”울릉도로 시집온 일본 여인들의 독도 사랑이 남다르다.

울릉도에는 1996년 시집 온 야마네 게이코(山根惠子ㆍ41ㆍ울릉군 서면 남서리)와 오하시 마미(大橋滿美ㆍ36ㆍ울릉읍 저동)등 3명의 일본 여인이 한국인 남편과 단란한 가정을 꾸려 가고 있다.

농사꾼의 아내 야마네 게이코는 지난 7년 동안 남편과 독도문제로 언성을 높여본 적이 없다.

결혼 후 처음으로 지난 해 7월 친정에 가 ‘독도에 관한 일본 여론’을 들었음직도 하지만 독도사랑은 변함이 없다.

그는 “독도는 한국땅이잖아요. 그런데 왜 남편과 말다툼을 하겠어요”라고 되묻는다.

오하시 마미는 남편 윤정술(尹正述ㆍ47)씨 사이에 연민(5)양 등 1남2녀를 둔 주부다.

그는 “한국과 일본 국적을 동시에 갖고 있는 우리 아이들은 아빠와 엄마 나라를 모두 사랑한다”며 “항구에 나가면 ‘독도주권수호’라고 쓰인 플래카드 등을 보고 사는데 어떻게 독도를 사랑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1~2주에 한번씩은 만난다”는 일본 여인들은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가 한국인 남편과 가정을 꾸민 자신들의 운명과 비슷하다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열려 우리 부부들처럼 양국의 우애가 다져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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