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여름 문화센터 강좌가 본격 개설되는 시즌이다.지금까지 주부 쇼핑객들을 위한 교양, 문화 강좌가 대부분이었다면 이번 여름학기 강좌의 특징은 재테크 강좌, 노블리스(귀족) 강좌, 스포츠 강좌가 주류를 이룬다는 점.
직장 남성들을 위한 저녁 강좌도 마련되는 등 예년보다 종류도 한결 풍성해졌다.
▼재테크 강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마련한 ‘한승환의 커피숍 창업 특강’. 지금까지의 창업 강좌는 포괄적인 내용이 대부분 이었지만 테이크아웃 커피점 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아예 테마를 커피숍 창업으로 한정했다.
점포 선정에서부터 인테리어, 메뉴, 손님 관계법까지 실용적인 내용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6월20일부터 7월11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7시.
신세계 미아점은 ‘라이프 스케쥴과 부동산 투자’라는 강좌를 다음달 23일, 30일 두차례 개설한다.
신도시 아파트와 주변 준농지 등 투자 유망지와 올해 바뀐 부동산 정책, 리모델링 등에 대해서도 배워볼 수 있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6월 한달간 매주 월요일 ‘성공예감! 소자본 창업 가이드’, 매주 화요일 ‘돈버는 부동산은 따로 있다’ 를 개설하며,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구연동화 지도자, 발건강 관리사, 텔레마케터, 웨딩플래너 등 총 8종의 전문인 과정을 마련한다.
▼노블리스 강좌
전 사회적인 귀족 열풍과 함께 각 백화점 문화센터는 다양한 노블리스 강좌를 선보이고 있다.
노블리스 강좌는 고급 이미지를 강조해 온 현대백화점이 가장 풍성하게 마련하고 있다. 무역센터점은 명품 브랜드와 명품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명품 세계로의 초대’ 강좌를 3개월간 개설한다.
프랑스와 이태리의 럭셔리 핸드백과 구두, 시계, 화장품, 보석에 대한 강의가 실시될 예정. 본점과 무역점은 사회의 새로운 주류로 부상한 ‘보보스(Bobos)’를 주제로 한 ‘뉴 라이프 스타일 보보스 클럽’을 신설하며, 본점에서는 ‘노블레스 와인아카데미’ 강좌도 진행된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20대 럭셔리 세대를 위한 ‘영 노블리안 클래스’를 새롭게 개설하고 노블리스 매너, 미팅 매너, 고품격 테이블 매너, 레이디 스피치 클래스 등의 강좌를 운영한다.
스포츠 등 기타 강좌 월드컵 개최, 최경주 선수의 PGA 우승 등 스포츠 붐과 함께 스포츠 강좌도 예년보다 크게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은 수상 스키(잠실점), 리틀 축구교실(강남점), 키즈 골프 스쿨(영등포점), 실내 스키(분당점) 등 다양한 스포츠, 레포츠 관련 강좌를 마련했다.
남성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저녁 강좌도 적지 않다. 현대백화점 본점 ‘프리젠테이션 스킬업 과정’에서는 브리핑 요령, 컨셉 정리 방법 등을 강의하며, ‘효율적인 시간관리와 대인관계’에서는 시간활용 방법 등을 가르쳐준다. 신세계 강남점은 ‘성공 남성의 매력적인 코디법’ 강좌를 진행한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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