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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명 실태조사…중·고생 6.4% "성관계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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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명 실태조사…중·고생 6.4% "성관계 경험"

입력
2002.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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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중ㆍ고생의 6.4%가 성관계 경험이 있으며, 이중 상당수가 ‘15∼17세에 이성친구와 처음 성경험을 가졌고 임신이 됐을 경우 낙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16일 나타났다.또 중ㆍ고생 12%가 ‘내가 소속된 학급에 돈을 매개로 성관계를 갖는 속칭 ‘원조교제’를 하는 학생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원조교제 이유는 ‘쉽게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경찰청이 지난 3월18일부터 6일간 한국갤럽과 함께 전국 중ㆍ고교 100개교 2,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의식실태’ 조사에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첫 성관계 시기는 17세가 38.5%로 가장 많았고, 16세 23.7%, 15세 11.9%, 18세이후 10.4% 순으로 나타났으며, 12세 이하도 0.7%나 됐다.

또 성관계를 갖게 된 계기는 ‘사귀는 이성친구와 자연스럽게’라는 응답이 60%로 가장 많았고, ‘친구들과 어울리다 엉겁결에’(28.9%), ‘성폭행’(3.7%), ‘돈을 주거나 받고’(1.5%) 순 이었다.

한편 학생들이 방과후 자주 가는 장소는 PC방(48.3%)이 가장 많았고 노래방(22.6%), 만화방(9.4%), 호프ㆍ소주방(1.3%), 카페ㆍ락카페(0.7%), 비디오방(0.6%) 등의 순이었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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