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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나침반] (6)튀는 브랜드에 담긴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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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나침반] (6)튀는 브랜드에 담긴 의미

입력
2002.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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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을 하다 보면 전시된 상품보다 브랜드에 더 눈길이 갈 때가 있지만 대부분 무슨 뜻인지 알 듯 말듯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브랜드 의미를 알고 나면 상품의 이미지도 보다 쉽게 알 수 있는 법. 현대백화점 본점에 입점해 있는 재미있는 브랜드의 속 뜻을 살펴보자.

인기 주말 드라마 ‘여우와 솜사탕’에서 여주인공 소유진이 입고 나와 주목받은 영캐주얼 브랜드 ‘A6’ 는 복사용지에서 착안된 브랜드.

톡톡 튀는 제품의 컨셉을 담을 이름을 찾으며 복사기와 팩스기 등을 전전하다 복사용지의 대명사처럼 불려지는 ‘A4’용지 대신, 규격의 틀을 벗어났다는 의미로 ‘A6’를 채택했다.

인기 브랜드 ‘나프나프’는 돼지의 꿀꿀 거리는 소리를 표현하는 프랑스 의성어. 발랄하고 자유로운 제품의 이미지로 돼지 의성어를 찾은 뒤 분위기를 살려 패션의 본고장 프랑스 언어로 브랜드를 만들었다.

뉴욕의 도시적 감각 패션 의류 브랜드인 ‘JACK&JILL’은 사람 이름. 뉴욕에서 태어나 뉴욕에서만 살아온 잭은 질은 도시적 감각의 브랜드 컨셉을 담기 위한 가상의 인물이다.

유아복 브랜드 ‘무냐무냐’는 연상작용의 잠재적인 구매심리를 유발한 브랜드. “뭐야 뭐야”라는 의미를 담아 브랜드에 대한 잠재적인 호기심을 심겠다는 의도다.

영캐주얼 의류 중 가장 섹시한 브랜드인 ‘미스식스티’는 ‘미스’와 ‘60대’의 어울리지 않는 조합. 하지만 식스티는 60대가 아니라 60년대를 의미하는 말로 경제가 호황일수록 여성의 치마가 짧아졌다는 사실이 미국의 60년대 경제 호황기를 통해 알려졌다는 데서 착안했다.

이밖에 진취적인 도전적인 컨셉의 의류 ‘1492miles’의 1492는 콜롬버스가 미대륙을 발견한 연도를, 편안함을 컨셉으로 하는 ‘마루’라는 브랜드는 순수 한글인 대청마루의 마루에서 따왔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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