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카사바, 피나콜라다 등 이름도 생소한 열대 과일과 식품이 음료시장을 달구고 있다.기존 식품ㆍ제과업계에서도 열대과일 음료를 출시하고 있지만 특히 테이크아웃 전문점 등 식품업계의 ‘장외시장’에서 열대과일을 원료로 만든 스무디, 프라페, 버블티 등의 음료가 더욱 큰 인기다.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 이디야(www.ediyacoffee.com)가 최근 내놓은 열대과일 음료는 타로와 바나나를 재료로 한 프라페.
열대아시아가 원산지인 타로는 고구마와 비슷한 종류이고 프라페란 ‘얼음으로 식혔다’는 프랑스어.
타로 프라페는 타로를 간 전분과 얼음을 시원하게 믹스해 시럽을 첨가한 음료로 갈증해소와 수분보충에 주력한 제품이다.
타로는 멜라토닌 성분을 함유해 불면증이나 피로감 해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바나나는 변비 예방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젊은 여성 층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디야 관계자는 “여름철을 맞아 커피 음료 보완제로 열대과일을 재료로 한 시원한 마실거리를 내놓았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인 할리스(www.hollys.co.kr)는 피나콜라다, 망고, 키위 등의 열대과일을 재료로 한 여름 음료 스무디를 선보였다.
스무디 또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몰이 중인데 쉐이크와 달리 우유를 많이 넣지 않고 과일즙과 물로 청량감을 살린 것이 특징.
압구정동에 위치한 스무디 전문점 ‘LA주스’는 과일 음료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소문 난 곳으로 망고, 키위, 코코넛, 파인애플 등 각양 각색의 열대 과일 스무디를 맛볼 수 있다.
커피 전문점 쿠벅 커피(www.coobuck.com)는 망고, 라임 등의 열대과일을 혼합한 정통 이탈리아 소다를 서비스 하고있다.
지난해부터 강남 등지에서부터 번지기 시작한 ‘버블티’도 열대과일을 재료로 한 음료.
버블티는 쫄깃한 떡 같은 ‘타피오카 펄’에 홍차 또는 신선한 생과일 스무디를 섞어 만드는데, 주재료가 되는 파티오카는 ‘카사바’라는 열대식물 뿌리에서 얻은 전분에 흑설탕 등을 섞은 것으로 칼슘과 비타민 C가 풍부해 여성들의 다이어트 식으로 알려져 있다.
버블티코리아(www.bubbleteakorea.com)에서는 타로 버블티, 코코넛 버블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 기존 식품업계 가운데는 최근 동원F&B가 망고, 자몽 등 열대과일을 재료로 만든 음료 ‘상쾌한 아침 타히티’를 출시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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