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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이여 시원하게 입자…체온상승 억제 정장·셔츠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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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이여 시원하게 입자…체온상승 억제 정장·셔츠 잇달아

입력
2002.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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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매장 쇼 윈도우는 벌써 한여름이다. 화사한 반팔 티셔츠와 핫팬츠가 여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린다.하지만 자유롭게 노출을 즐길 수 있는 여성들과 달리 늘 정장을 갖춰 입어야 하는 샐러리맨들에게 여름은 고달픈 법. 샐러리맨들을 겨냥한 기능성 의류가 여름철에 각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올 여름 유행을 주도할 기능성 정장과 셔츠를 골라보자.

맨스타의 기능성 정장 ‘에어컨 26℃’는 가장 눈에 띄는 신상품. 26℃의 온도를 유지하려는 수백만개의 마이크론 입자들을 작은 캡슐에 넣어 천에 코팅한 수입 특수 소재를 안감으로 사용했다. 체온이 올라가면 열을 흡수해 시원함과 쾌적함을 유지해준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 가격은 59만원.

로가디스는 어깨 패드 부분과 겨드랑이 땀받이 부분에 옥 성분과 숯 성분을 첨가해 땀 흡수가 빠르고 건강에 좋은 ‘참숯 패드 정장’을 68만~110만원에, 재킷과 바지의 부자재를 대부분 없애 가볍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언컨수트’를 57만원에 내놓았다.

여름철 드레스 셔츠는 시원하면서도 구김이 적어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쿨울, 에코시스, 실크믹스 소재가 제격이다.

닥스는 면과 폴리에스테르가 혼방돼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체온 상승을 억제해주는 ‘필라시스 셔츠’를 7만4,000원에, 예작은 울과 폴리에스테르가 혼방돼 시원한 느낌을 주는 ‘쿨울 셔츠’를 7만9,000원에 내놓았다.

특수 성분을 첨가한 기능성 셔츠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본점 로얄셔츠 매장에서는 자일리톨 성분을 배합해 만든 ‘자일리톨 후레쉬 셔츠’를 판매한다.

자일리톨이 신체에서 발산된 수분과 흡열 반응을 일으켜 착용시 쾌적하고 상쾌한 청량감을 느끼게 한다. 가격은 8만2,000원.

랑방, 입생로랑 등에서는 감초엑기스의 천연 항균 기능이 첨가된 ‘감초마 셔츠’를 내놓았다. 약용 감초 엑기스를 사용해 항균 기능을 갖춘 것은 물론 구김이 적고 다림질이 쉬워 여름철에 적합하다. 랑방 제품은 9만4,000원, 입생로랑 제품은 7만8,500원에 판매된다.

여름철 고기능 소재의 가격 거품도 점차 빠지는 추세다. 신세계 이마트 PB인 이베이직이 최근 출시한 에어로쿨 소재 ‘폴로넥티셔츠’의 가격은 1만5,000원. 동일 소재의 백화점 상품이 7만~8만원에 판매되는 것과 비교하면 20% 가량에 불과하다.

“고기능 소재 의류는 반드시 백화점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할인점에서 저렴한 상품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 본점 의류패션팀 안병림 차장은 “보기에는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남성 정장이나 셔츠가 실제 착용시에는 땀이 차거나 통풍이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많다”며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여름철 의류는 소재를 잘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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