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단풍잎돼지풀이 관찰되는 등 생태계 위해(危害) 외래식물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연구원에 따르면 1996년 수도권과 강원도 일부 지역에만 분포했던 단풍잎돼지풀이 지난해에는 대전과 전주, 부산 등으로 확산됐으며 서울에서만 보이던 서양등골나물도 경기도 일원으로 서식 범위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화과 식물인 단풍잎돼지풀은 꽃가루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고 서양등골나무는 이 풀을 뜯어 먹은 소의 유제품을 섭취할 경우 구토와 변비 증세를 수반하는 우유병(milk sickness)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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