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호조세를 타고 슈퍼프리미엄(SP)급 위스키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1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발렌타인 17년’, ‘J&B리저브’, ‘글렌피딕 15년’, ‘로얄살루트’, ‘시바스리갈 18년’ 등 숙성기간이 15년 이상인 SP급 위스키 5종의 판매량이 34만5,984병(750㎖ 기준)에 달했다.
월 평균 8만6,504병이 팔린 셈으로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 5만6,702병에 비해 52.6%나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팔린 SP급 위스키는 발렌타인 17년산(소매가 13만5,000원)으로 모두 25만1,328병이 팔렸고, 글렌피딕 15년산(12만3,000원)이 3만4,608병, J&B리저브(5만8,000원) 3만1,116병, 로얄 살루트(20만원) 1만9,092병, 시바스리갈 18년산(12만원) 9,840병 등이 각각 판매됐다.
SP급에서도 최고가인 ‘발렌타인 30년’(95만원)의 경우 4월까지 1,116병이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이 16% 늘었다.
지난해 12월 준SP급으로 출시된 ‘발렌타인 마스터스’(4만원)도 같은 기간 24만8,796병이나 팔려 발렌타인 17년산을 바짝 뒤쫓았다.
반면 SP급보다 한단계 낮은 프리미엄급(P)이나 디럭스급(D) 위스키의 상위 5위권 판매량은 모두 92만4,833상자(500㎖ 18병 기준)로 지난해에 비해 0.4%감소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올 1ㆍ4분기 위스키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15%가량 늘었는데 프리미엄급이나 디럭스급이 제자리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판매량 증가는 SP급 최고급 위스키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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