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 팀별로 성생활 허용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같은 D조에 속한 폴란드가 대회기간 선수들의 성생활을 전면 허용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예지 엥겔 감독은 “월드컵 중에도 선수들은 모든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여자친구나 아내와 같이 있다고 해서 선수들이 방해를 받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폴란드는 한술 더 떠 자비부담을 조건으로 여자친구나 아내의 패키지 여행까지 추진하고 있다. 훈련캠프인 울산에서 120㎞ 정도 떨어진 호텔에 숙소가 마련되는데 1인당 비용은 3,000유로(약 35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프랑스월드컵에서는 브라질 독일 잉글랜드 등 대부분의 감독들이 체력소모를 이유로 선수들의 성생활 금지입장을 취했으며 이번 월드컵에서도 일부 팀에서 그런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표팀의 히딩크 감독은 “성생활은 선수들의 사생활”이라며 금지도 허용도 아닌 중도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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