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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車 해외법인 경영난 갈수록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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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車 해외법인 경영난 갈수록 심각

입력
2002.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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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의 인수대상에서 제외된 대우차 해외법인의 경영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15일 대우차와 외신에 따르면 인도 DMIL공장은 마티즈 판매부진과, 채무상환 압력으로 인해 공장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현지 채권단은 4월말 8,160만달러의 상환요구와 함께 자산동결을 법원에 요구했으며, 법원이 법정관리인을 선임함에 따라 향후 2~3일내 관리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우차 해외생산법인 15개중 규모가 가장 큰 폴란드 FSO공장의 경우 폴란드 정부가 나서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난항중이다. 4월말에 폴란드 정부대표단은 방한해 채무탕감 등을 통한 신설법인 설립 방안 등을 논의했으나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미국내 판매법인인 대우모터아메리카(DMA)도 조만간 파산신청 예정이고, 대우차 딜러들은 GM, 대우차, 한국산업은행 등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외에 해외 사업장들도 채무ㆍ채권관계가 복잡하게 얽히고, 현지 정부와 연관된 경우도 있어 향후 외교문제까지 우려되고 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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