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은 15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간담회에서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을 촉진하기 위해 북한에 300억원 상당의 침목, 레일 등 자재를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정 장관은 “아직 북한의 요청이 없었으나 경의선 공사가 늦어지는 데는 북한의 기자재 부족도 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원에 필요한 금액은 경의선에 100억원, 동해선에 20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경협추진위 2차 회의와 관련, “북측이 제날짜에 열릴 수 없게 됐다고 표현, 대화의지를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날짜를 바꿔 열겠다는 뜻인 만큼 비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정 장관이 이날 북한에 대한 자재 지원 용의를 밝히면서 “구제역 돼지 도살에 250억원이 든 것과 비교하면 300억원 정도는 써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을 두고 농민단체 등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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