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이 점점 떨어져 어린이 인구가 줄어드는 ‘소자화(少子化)’ 대책을 수립 중인 일본 후생노동성이 다른 직장에 모범을 보이기 위해 ‘조기 퇴청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15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중앙 성청 중 대표적으로 잔업이 많은 후생노동성이 인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조기 퇴청 촉진 검토 팀’을 만들어 우선 주 2회 오후 6시 이전 퇴청을 철저히 하고 아이를 키우는 세대의 직원은 잔업을 하지 않는 것을 규칙화할 방침이다.
이는 잔업이 일상화돼 가정 내에서 아버지가 육아를 도울 수 없어 결과적으로 ‘소자화’로 연결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사카구치 지카라(坂口力) 후생노동성 장관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소자화 시대에 육아를 부인에게만 맡겨서는 안 된다”며 “빨리 집에 돌아가 가정의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도 야행성이 되지 않도록 집에 일찍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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