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열리는 한나라당 총무 경선에는 3선의 이규택(李揆澤), 재선의 안택수(安澤秀) 맹형규(孟亨奎) 김문수(金文洙) 임인배(林仁培) 의원 등 5명이나 출마, 혼전을 벌이고 있다.5명의 후보들이 저마다의 근거를 들어 “내가 최적임자”’라고 내세우고 있는 데다 이 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물론 당 지도부가 원망을 피하려고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고 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는 후보가 나오기가 어려운 형편이어서 지난해 총무 경선 때와 마찬가지로 1,2위 후보간 결선 투표가 벌어질 전망이다.
이 의원은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가 4선 의원인 만큼 3선급 이상의 중진이 제1당의 총무를 맡아야 한다는 논리와 3명의 총무를 보좌한 부총무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안 의원과 임 의원은 지도부 경선에서 소외된 TK에 대한 배려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안 의원은 지난해 이재오(李在五) 총무와 결선 투표 끝에 분패하는 등 3번째 도전이어서 동정여론도 무시하기 힘든 상태다. 이들 3 후보는 대여 투쟁력이 돋보이는 전투형 총무 후보로 꼽힌다. 맹 의원과 김 의원은 다같이 수도권 출신이고 이 후보의 총재 시절 당직을 맡은 측근으로 통하고 있어 지지세가 다소 겹친다.
맹 의원은 대변인, 총재비서실장, 기획위원장 등 다양한 당직을 무기로 외유 내강형 총무론을 앞세우고 있고 김 의원은 사무부총장으로 일하며 인정받은 추진력을 내세우며 일하는 총무론을 내걸고 있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