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5일 부산에서 한이헌(韓利憲) 부산시장후보 추대대회를 갖고 6ㆍ1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영남권 공략에 나섰다.이날 추대대회에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나란히 참석했다.
노 후보는 이날 부산에 오기 전 서울에서 박찬석(朴贊石) 경북대총장을 만나 대구시장 후보 출마 의사를 타진했다.
노 후보는 축사에서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 반드시 승리, 동서통합의 기반을 만들 것”이라면서 “부산이 정치개혁, 정책구도로의 정계재편의 시발점이 되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화갑 대표는 “한이헌 후보를 당선시키고 그 여세를 몰아 12월 대선에서 승리하자”고 말했다.
한 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부산에서 거대한 태풍을 만들어 낼 것”이라면서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을 이끄는 주연 ‘노무현’을 뒷받침하는 성실한 조연이 되겠다”고 노풍(盧風) 강화에 나설 것임을 다짐했다.
한 후보는 또 “2조5,000억원의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는 부산경제를 살려내겠다”며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자신의 경제 전문성을 부각시켰다.
노 후보는 부산에서 하룻밤을 머문 뒤 16일엔 창원으로 가 경남지사 후보로 추대된 김두관(金斗官) 전 남해군수 및 경남지역 지구당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노무현 바람 몰이’를 이어갈 예정이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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