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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생활 / 엔진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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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생활 / 엔진과열

입력
2002.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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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자동차가 도로에 정지하면 누구나 아주 난감할 것이다. 그런 고장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엔진과열이다.엔진의 활성 온도인 섭씨 85~95도 보다 높아진 상태를 말하는데 여름철에 주로 많이 발생한다. 이런 때 온도 게이지가 붉은 선 끝까지 올라가고, 냉각수는 끓어 넘친다.

그리고 ‘까릉 까릉’ 하는 소리와 함게 출력이 급격히 떨어지다 엔진이 멈춘다.

자칫 대형사고를 부를 엔진과열의 원인은 첫번째 엔진 냉각수의 부족이다. 그러면 물 순환이 정지되어 엔진이 고착되고 실린더 블록에 손상을 준다. 수리해도 후유증이 커 결국 엔진을 교환을 해야 한다.

냉각수 부족은 물 통로인 고무 호스를 고정하는 클램프의 볼트가 느슨하기 때문인데, 그 틈으로 흰 앙금을 비치며 물이 새는 경우가 가장 많다.

고정볼트를 평소 단단히 조여 주고, 노후차량의 고무호스는 교체하는 것이 엔진과열을 막는 요령이다.

두 번째 원인은 라디에이터를 식혀주는 냉각 팬이 돌지않는 경우이다. 차량에 따라 라디에이터의 수온 스위치나, 센서가 고장일 수 있는데, 어느 경우이든 기기 자체의 결함이거나 배선의 접촉 불량일 수 있다.

오버히트가 일어나면 무엇보다 ‘응급조치 7단계’가 필요하다.

먼저 엔진과열이 발생하면 바로 시동을 끄지 말고 공 회전 상태로 약 2~3분 머문 후 시동을 끈다. 그리고 시동을 끈 상태에서 키를 2단 위치에 놓고, 에어컨 스위치를 작동시켜 컨덴서 팬을 구동 시킨다.(컨덴서 팬과 엔진 냉각 팬은 다르다.)

그런 다음 약 10분을 기다려 온도 게이지를 중앙 하단으로 떨어뜨린다.

온도가 내려가면 라디에이터 뚜껑을 열어 냉각수를 가득 보충한다. 만일 냉각 팬이 돌지 않았다면 라디에이터 하단부에 있는 온도 스위치나, 엔진 상단부에 장착된 온도 센서의 커넥터를 빼낸다.

마지막으로 암놈 커넥터의 접촉 핀 두 선을 배선 등의 도체에 직접 연결해 냉각 팬을 구동시킨다. 이렇게 하면 정비업소까지 견인차에 끌려가지 않아도 된다.

응급요령을 알아두면 비상시 큰 고생을 면하는 좋은 ‘상비약’이 될 것이다.

/현대자동차 고객지원팀 이광표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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