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파크뷰아파트 특혜분양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특수부(곽상도ㆍ郭尙道 부장검사)는 15일 시행사 에이치원개발 대표 홍모(54)씨와 위탁관리사 생보부동산신탁 상무 조모(48)씨를 긴급체포했다.검찰은 “홍씨와 조씨가 14일 오후 각각 자진 출두해 사전분양 부분에 대해 밤샘조사를 벌였다”며 “이들에 대한 위법혐의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단, 16일 오전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홍씨 등이 사전분양한 가구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압수수색을 통해 입수한 파크뷰 분양자 명단 자료를 통해 이미 이들이 사전분양한 가구수를 파악, 분양자 가족관계 파악 등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자 명단에는 사전분양 계약자 200∼300명의 이름과 동(棟), 호수 그리고 이들이 에이치원 등 어느 회사에서 사전분양 받았는지가 자세히 적혀있으며 특히 10여 가구는 홍씨가 직접 사전분양한 것이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최근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 의원이 “홍 회장이 분양수수료 등의 조작으로 200억여원의 자금을 불법조성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이 부분의 진위여부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창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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