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홍걸씨 오늘저녁 극비 귀국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홍걸씨 오늘저녁 극비 귀국

입력
2002.05.15 00:00
0 0

최규선(崔圭善)씨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車東旻 부장검사)는 14일 김홍걸(金弘傑)씨가 이날 저녁 전격 귀국함에 따라 15일 오후 검찰에 출두토록 통보했다.그러나 홍걸씨의 변호인인 조석현(曺碩鉉) 변호사는 “홍걸씨가 시차적응 등의 시간이 필요하고 변호인과도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며 검찰 출두를 16일 오후 2시로 늦춰 줄 것을 요청, 홍걸씨의 15일 출두 여부는 불투명하다.

검찰은 이에 대해 “15일 소환 일정을 변경할 수 없다”면서 “일단 홍걸씨의 출두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홍걸씨는 이날 유나이티드 항공 875편 이용해 미국 시애틀을 출발,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같은 항공 881편으로 갈아탄 뒤 오후 7시35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행자 없이 혼자 귀국한 홍걸씨는 도착 즉시 공항에서 대기중이던 수행원 1명의 안내를 받아 취재진을 따돌리고 공항을 빠져나가 시내 모처로 이동했다.

검찰은 홍걸씨가 출석하는 대로 최씨 등을 통해 28억8,000만원을 받은 경위를 조사한 뒤 대가성이 입증될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홍걸씨를 상대로 지난해 4월 포스코의 타이거풀스 주식 고가매입 과정에서 유상부(劉常夫) 포스코 회장 등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 등 각종 이권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타이거풀스 대표 송재빈(宋在斌)씨가 체육복표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문화관광부 차관보 이모씨와 국민체육진흥공단 감사 이모씨 등에 대해 거액의 뇌물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 이씨 등에 대한 계좌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전 문광부 체육국장 배모씨를 소환해 문광부가 타이거풀스를 사업권자로 선정한 배경에 홍걸씨 등의 압력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는 한편, H연구원 소장 조모씨를 함께 불러 지난해 1월 이탈리아 스나이사에 대한 실사 경위를 조사했다.

조씨는 지난해 1월 타이거풀스에 대한 공단 실사단의 사업 부적합 결정이 내려진 뒤 이탈리아 현지조사에 나섰으나 제대로 조사를 벌이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의혹을 샀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