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權魯甲) 전 민주당 고문의 경선자금 지원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는 14일 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의원이 2000년 8월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당시 권 전 고문으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단서를 포착, 조사중이다.추 의원은 당시 권 전 고문으로부터 “경선자금에 보태쓰라”며 2,000만원을 지원 받았으나 이를 선관위에 신고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추 의원의 측근인사도 “권 전 고문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은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한편 검찰은 권 전 고문으로부터 2,000만원씩을 지원 받은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 의원에 대해 각각 15일과 16일 오후 2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검찰은 김 의원 등이 권씨로부터 받은 돈 이외에 수억원대의 미신고 정치자금을 받아 사용한 단서를 확보, 혐의사실이 확인될 경우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노원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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