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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빚 참극 美서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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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빚 참극 美서도 발생

입력
2002.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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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네시주의 한 20대 청년이 신용카드 빚 때문에 가족과 말다툼을 하다 부모와 여동생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13일 테네시주 수사 당국에 따르면 회사원인 피터 빌링턴(24)이 11일 테네시주 동쪽의 부촌인 애피슨 마을의 자택에서 신용카드 연체금 문제로 아버지 니겔(50), 어머니 제라디니아(49), 여동생 아만다(22)의 추궁을 받았다.

빌링턴은 말다툼 직후 2층에 있던 아버지의 사냥용 엽총으로 1층의 주방에 모여 있던 가족들에게 10여 발의 총을 쏴 모두 살해했다. 빌링턴은 사건 직후 옷을 갈아입고 다른 지역으로 차를 몰고 가 총을 버렸지만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빌링턴은 가족 명의의 카드로 5,000달러(650여만 원)를 결제해 사용 한도액을 초과한 데다 수개월 동안 연체금이 밀려 가족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채터누가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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