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유 KT 지분(28.36%, 8,857만4,429주) 매각을 위해 발행되는 KT의 교환사채(EB)는 발행일로부터 1년이 지난 뒤 KT 주가가 30일 이상 연속해서 교환가격보다 50% 이상 높을 경우 KT의 조기상환권 행사를 통해 모두 주식으로 전환된다.또 EB는 16일 결정될 주식공모가격보다 10% 할증된 가격에 발행되며, 표면이자율은 연 3%, 만기보장수익률은 연 4.4%로 확정됐다.
KT는 14일 이사회를 개최, 이 같은 EB 발행 조건 및 일정 등을 의결한 뒤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KT 관계자는 EB에 이 같은 콜옵션이 적용되는데 대해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EB를 주식으로 전환해 KT 민영화를 완결짓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른 것”이라며 “EB가 주식으로 전환되지 않을 경우 KT가 지불해야 할 이자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KT EB 이자율은 1월 SK글로벌이 SK텔레콤 주식 매각을 위해 발행한 EB 이자율(표면이자율 2%, 만기보장수익률 3%)보다 높은 수준이다.
KT EB의 만기는 2005년 5월25일이며, EB를 KT 보통주로 교환할 수 있는 기간은 발행 후 1개월부터 만기 1개월전까지이다.
황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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