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는 14일 중국에 연간 2,000만개의 생산설비를 갖춰 중국 최대 타이어 업체로 올라선다는 ‘중국공장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한국타이어는 이날 중국 저장(折江)성 가흥공장에서 한영길 중국본부장과 중국 저장성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중국공장 준공 3주년 기념식에서 이 같은 계획을 내놓았다.
한국타이어는 중국에서 지난 해 매출 2,184억원, 순이익 80억원을 올렸으며 생산량은 연간 755만개(2위), 시장점유율은 27.4%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 시장점유율을 35%로 끌어올리고 연간 2,000만개 생산설비를 갖추는 가운데 중국 3대 자동차 업체에 타이어를 대량 공급, 중국 1위 업체로 도약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수익성이 낮은 일반타이어 생산은 중국 현지로 옮기고 국내에서는 고부가가치의 고성능(UHP) 타이어 생산에 집중하기로 했다.
한국타이어는 장쑤공장 생산라인도 2004년까지 6,000만달러를 투입해 연간 25만개 규모로 증설하기로 하고 지난 4월 기공식을 가졌다.
한국타이어는 중국 내수판매 확대를 위해 중국 전지역을 연결하는 유통망을 갖추고 광고나 후원, 스포츠마케팅 등을 강화,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저장=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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