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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 조흥은행 우발채무 부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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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 조흥은행 우발채무 부담 논란

입력
2002.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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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풀스인터내셔날이 주관하는 체육진흥투표권(체육복표) 사업이 대표의 구속등으로 차질을 빚자 체육복표 발행자인 체육진흥공단이 조흥은행에 1,600여억원의 지급보증 이행 요구를 검토하고 있어, 조흥은행의 우발채무 부담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스포츠토토의 발행자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최근 타이거풀스인터내셔날의 송재빈 대표가 구속되는 등 스포츠토토 사업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자 계약해지와 함께 지급보증을 선 조흥은행에 1,598억원규모의 지급보증 이행을 검토중이다.

조흥은행은 스포츠토토 민간사업자인 타이거풀스인터내셔날이 지난해 2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사업계약시 5년동안 예상수익 7,992억원을 공단에 납부하기로 한데 대해 전체의 20%인 1,598억원에 대해 지급보증했다.

이에 대해 조흥은행은 만일 계약이 해지될 경우 사업이 개시된 지난해 10월이래 경과한 7개월간의 지급보증금 186억원만 납부하면 되고, 이미 타이거풀스로부터 예금담보로 200억원을 예치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은행의 추가 부담은 없다고 밝혔다.

조흥은행은 특히 스포츠토토사업이 국가적인 사업임을 감안하면 타이거풀스의 업무를 대행할 다른 사업자가 선정될 경우 월드컵이 시작되는 5월말까지는 새로운 스포츠토토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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