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의 제리 내런감독(사진)은 경기후 “40일 정도를 쉬고 나온 투수가 첫 경기에서 이렇게 던졌다는 것은 박찬호가 어느 정도 급의 투수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박찬호 본인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조기 등판을 시켰던 내런감독은 경기내내 긴장했던 모양이다. 박찬호에게 문제가 생기면 감독으로서 소신이 없었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었다.
내런감독은 박찬호의 승리와 함께 팀 4연승으로 팀 5할승률에 1경기 차(18승19패)로 다가서자 다행스러워 하는 모습이었다.
-박찬호의 투구에 만족하는가.
“박찬호가 내셔널리그에서 매우 좋은 투수였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오늘 던지는 것을 보면서 다시 한번 확인했다. 올 시즌내내 우리 팀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 4월2일 오클랜드전 투구는 그의 상태가 100% 정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 박찬호가 8,9회까지 던져주면 얼마나 좋겠는가.”
-투구 수를 80개 정도로 제한했는 데. 앞으로도 당분간 투구 수 제한이 있는가.
“그럴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점점 많아질 것이다. 오늘 경기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필요한 곳에 공을 집어넣는다는 것이었다. 특히 수비에서 보여준 능력은 그가 던지는 것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타고난 운동 선수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알링턴=장윤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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