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 이어 택시도 이 달 말까지 월급제 실시 등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월드컵 기간 중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나서 ‘월드컵 파업’ 비상이 걸렸다.민주노총 산하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 소속 152개 택시 사업장(택시 8,500대) 노조원 1만3,048명은 13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일괄적으로 쟁의조정신청을 했다.
택시연맹은 “24일까지 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날부터 전국 총파업에 돌입, 월드컵 기간 내내 파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맹은 이를 위해 14일 총파업 결단을 위한 전국대표자회의를 열고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기로 했다.
연맹은 “지난해 월급제 시행을 노사가 합의해놓고도 사업주들이 불법 사납금제를 시행하며 노조를 탄압하고 있으며 정부도 사업부 처벌대신 변형된 사납금제를 권고하는 등 탁상행정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12일 전국 특 1,2급 관광호텔과 리조트 등 100여 개 사업장으로 구성돼 있는 전국관광연맹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노동조건 저하 없는 주5일제 쟁취 등을 주장하며 이 달 말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나서 월드컵 관람객들의 대중교통과 숙박시설이용에 큰 차질과 불편이 우려된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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