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자율화 되었다지만 어느 주유소나 가격이 비슷해 담합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더욱이 최근 유가가 크게 인상되면서 가격이 싼 주유소를 찾기가 더 어려워졌다.
얼마 전 광명시 모 주유소 앞에 '경유 587원'으로 적혀있어 저렴하다는 생각에 주유하러 들어갔다. 그런데 주유기에는 리터당 668원으로 돼 있었다.
주유원에게 물어보니 "M카드로 주유할 경우 587원"이라고 했다.
플래카드를 다시 한번 확인해보니 운행 중 잘 보이는 전면에는 큰 글씨로 '경유 587원'을 적어놓고 밑에 잘 보이지 않는 작은 글씨로 'M카드 주유시' '정상가는 668원'라고 적혀 있었다.
다른 주유소도 이런 식으로 가격을 표시한 곳이 많다. 결국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들어간 운전자만 주유소 장삿속에 속는 것이다.
주유소의 전략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정상가 표시를 크게, 할인혜택 시엔 그보다 작게 표기하는 것이 운전자에 대한 배려이고 바른 상도덕이 아닐까 싶다.
/ 최승일ㆍ인천광역시 남동구 만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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