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동국대 감독)가 국내 프로야구 20년사에서 최고의 스타로 꼽혔다.한대화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3일 발표한 프로야구 20년 통산 포지션별 최고스타 선정 인터넷 투표 최종집계(총 유효표 6만5,840표) 3루수부문에서 3만5,237표를 얻어 우완투수 부문의 선동열(KBO 홍보위원ㆍ3만3,968표)을 1,269표 차로 따돌리고 최고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한대화는 83년 OB에 입단했다가 3년뒤 해태로 이적해 8년간 뛰면서 팀을 6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좌완투수 부문에서는 통산 최다승기록(149승) 보유자 송진우(한화ㆍ2만714표)가 구대성(오릭스 블루웨이브ㆍ1만9,830표)과 이상훈(LGㆍ1만8,951표)을 근소한 표차로 제쳤다.
포수 부문에서는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코치 연수중인 이만수(전 삼성)가 2위 장채근(기아코치)을 압도적인 표차로 제쳤고, 외야수 부문에서는 장효조(전 삼성ㆍ2만9,674표) 양준혁(삼성ㆍ2만3,187표) 이순철(LG코치ㆍ2만389표) 순이었다. 또 유격수부문에서는 이종범(3만1,859표)이 김재박(1만9,813표) 현대감독을 압도적으로 앞섰다.
1루수, 2루수, 지명타자 부문은 김성한(기아 감독)과 박정태(롯데), 백인천(전 삼성감독)이 각각 최다 득표를 했다. 이승엽(삼성)은 1루수 부문에서 2만489표로 2위에 머물렀다. 이번에 뽑힌 포지션별 최고스타는 7월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기념패를 전달받는다.
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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