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테너 가수 중 한 사람인 루치아노 파바로티(66)가 11일 저녁 독감을 이유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시즌 피날레인 ‘토스카’ 공연을 취소했다.파바로티의 공연 취소는 출연을 불과 몇 분 앞두고 발표돼 청중의 분노를 샀다.
이에 대해 파바로티측은 “마에스트로는 매우 비통하고 실망해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감기에 걸린 목소리로는 좋은 연주를 선물하기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부득이 포기했다”고 해명했다.
파바로티 자신도 “고뇌에 찬 내 결정이 배신으로 받아들여진 것을 신문을 보고 알았다”고 당혹스러워했다.
이탈리아 국영 ANSA통신과의 회견에서는 “죽을 지경”이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공연 당일 그의 역할은 같은 이탈리아 출신의 테너 살바토레 리치트라(33)가 대신했다. 이날 관람료는 75달러에서 최고 1,875달러였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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