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립대인 UC계열에서 한인 학생 비율에 비해 한인 교수 비율은 턱없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한국일보 미주본사가 UC계열 각 대학 교수 명단과 북미한인대학교수협회(KAUPA)의 한인 교수 통계를 토대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현재 UC계열 9개 캠퍼스에 재직하는 한인 교수는 100여명으로 전체 1만5,200여명에 달하는 UC계열 교수 숫자의 0.7%에 불과했다.
UC계열대학에서 한인 재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매년 5% 이상에 달하고 있어 한인 학생과 교수의 숫자가 심각한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UC계열 중 한인 학생이 가장 많은 UCLA의 경우 한인 학생의 비율은 2001년 현재 6.8%이나 한인 교수는 20여명으로 전체의 0.6% 수준이다. 한인 교수가 10여명인 UC버클리도 비율이 0.5%선에 머물고 있다.
또 한인 학생 비율이 8.6%로 UC계열 중 가장 높은 UC어바인도 한인 교수 비율은 1.3%에 불과하다.
UCLA 사회복지학과 문애리 교수는 “UC의 경우 교수의 성별이나 인종적 분포가 정책적 고려대상이 되기는 하지만 아직 한인 교수의 수는 절대 부족하다”고 말했다.
UC리버사이드 컨설턴트인 한인 존 부씨는 “UC리버사이드에 히스패닉계 총장이 부임한 것은 히스패닉계 커뮤니티가 조직적 활동을 벌인 것과 관련이 있다”며 “한인사회도 대학내 교수진 증가를 위해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A=김종하기자
chris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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