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외국계 애널리스트 업무에 대한 적정한 규제책을 마련키로 했다.이금영 금감위원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국내 증시가 국제화하고 외국인 투자비중도 커짐에 따라 외국인 애널리스트들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며 "최근 발표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애널리스트에 대한 규제책 등을 감안해 우리 실정에 적합한 적정 규제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이 같은 지시는 미국에서 메릴린치증권이 과거 '쓰레기 같은'주식을 매수추천해 파문이 발생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UBS워버그증권의 삼성전자 보고서 사전유출 의혹이 불거지는 등 외국계 애널리스트들의 잇따른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에 경고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감독당국은 이에 따라 외국계 증권사 17개 국내지점에 대한 상시감시인력이 1명에 불과한 상황임을 감안해 인력보강과 함께 윤리강령 제정,보유 종목에 대한 공시 등을 통한 감독원 행사 등을 모색키로 했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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