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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 부상투혼 "키드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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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 부상투혼 "키드 만세"

입력
2002.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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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톱시드 뉴저지 네츠와 서부의 거함 LA 레이커스가 나란히 3승째를 올려 컨퍼런스 결승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뉴저지는 13일(한국시간) 샬럿콜로세움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2001~2002시즌 8강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4차전서 부상에도 불구하고 맹활약을 펼친 제이슨 키드(24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앞세워 샬럿 호네츠를 89-79로 꺾었다.

3차전에서 샬럿의 데이비드 웨슬리와 충돌해 눈썹부위를 심하게 다쳤던 키드는 오른쪽 눈이 퉁퉁 부어오른 채 코트에 나와 4쿼터에 13점을 몰아넣고 막판에 8개의 자유투를 적중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뉴저지는 16일 홈코트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사상 처음으로 컨퍼런스 결승에 올라간다. 다음 시즌부터 뉴올리언스로 연고지를 옮기는 샬럿의 홈구장엔 이날 올 포스트시즌 최다인 1만4,000여명의 관중이 찾아들어 떠나가는 홈팀에 아쉬움의 응원을 펼쳤다.

서부 3번시드 LA 레이커스와 2번시드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대결은 4쿼터 중반까지 앞서던 샌안토니오가 85-87로 역전패했다. 레이커스는 막판 85_85의 동점에서 코비 브라이언트(28점)가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87-85를 만들어 시소게임에 균형을 깨뜨렸다.

곧바로 마지막 공격을 시도한 샌안토니오는 팀 던컨(30점 11리바운드)이 중거리슛을 실패, 허탈하게 종료버저를 들어야했다. 레이커스는 15일 안방에서 홀가분하게 5차전을 맞는다.

●NBA 8강 플레이오프

△동부컨퍼런스 준결승 4차전

뉴저지(3승1패) 89-79 샬럿(1승3패)

보스턴(3승1패) 90-79 디트로이트(1승3패)

△동 서부컨퍼런스

LA레이커스(3승1패) 87-85 샌안토니오(1승3패)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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