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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보험료 인하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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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보험료 인하 러시

입력
2002.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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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화재보험, 단체상해보험 등의 손해보험의 보험료인하가 잇따르고 있다.금융감독원은 12일 손보사들의 오랜 관행인 리베이트 제공행위에 제동이 걸리면서 관련업계가 리베이트 대신 주택화재보험, 건설공사보험, 단체상해보험, 자동차보험의 보험료와 대리점수수료를 인하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택화재보험업계의 경우 대한화재가 보험료를 평균 43%, 삼성화재가 33%씩 각각 내리는 등 그린, 제일, 리젠트화재를 제외한 8개 손보사가 최근 보험료를 24∼43% 인하했다. 그동안 손보사들은 영업사원이 모집한 아파트 화재보험을 대리점이 모집한 것처럼 위장해 대리점 수수료를 계상, 그 일부나 전부를 아파트관리사무소, 부녀회 등에 리베이트로 제공해왔다.

기업체 직원이 일상생활에서 입은 상해, 질병을 보상해주는 900억원 규모의 단체상해보험도 동부화재가 보험료의 13.3%를 내리고 삼성화재가 판매비의 4%를 깎아주는 등 인하공세를 펴고 있다. 공항, 철도, 건설, 중공업회사 등을 대상으로 650억원 규모의 보험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건설공사보험도 동양화재와 삼성화재가 각각 10%, 4%씩 보험료를 내렸다.

자동차보험에서는 리베이트 가능성이 전혀 없는 인터넷 보험 상품이 등장했다. 제일화재는 인터넷보험시장에 처음 진입한 교보자동차보험에 이어 종전보다 평균 10.3% 저렴한 인터넷 자동차보험 상품을 개발했으며, 다른 중소 손보사들도 인터넷시장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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