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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 랄프 커쉬바움 협연 서울시향 연주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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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 랄프 커쉬바움 협연 서울시향 연주회 外

입력
2002.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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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커쉬바움 협연 서울시향 연주회미국 출신의 정상급 첼리스트 랄프 커쉬바움이 서울시향과 협연한다.

서울시향 음악고문 곽 승이 지휘하는 23일 정기연주회(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엘가의 첼로협주곡 마단조를 연주한다.

커쉬바움은 독주, 실내악, 녹음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 연주자. 권위있는 음반 책자인 ‘펭귄 가이드’는 그의 바흐 무반주 첼로모음곡 음반을 가리켜 “강렬함, 헌신성, 자발성, 마음을 움직이는 친밀한 사려깊음을 갖추고 있다”고 평하고 있다.

한국의 차세대 첼리스트로 꼽히는 송영훈과 이유홍의 스승이기도 하다.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도흐나니, 도라티, 블롬슈테트, 테미르카노프, 래틀, 솔티 등의 기라성 같은 지휘자, 뮌헨 필, 파리 오케스트라, 보스턴 심포니 등 쟁쟁한 악단들과 함께 연주했다.

엘가를 비롯한 영국 레퍼토리에 강하다는 점이 이번 연주에 더욱 기대를 걸게 만든다.

서울시향은 이날 커쉬바움의 엘가 외에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2번도 들려준다. 서울시향 상임지휘자 에름레르가 지난달 서울에서 갑작스레 타계하는 바람에 올해 그가 지휘하기로 돼있던 모든 연주는 음악고문 곽 승이 맡기로 했다. (02)399-1629

■황금의 실내악 무대 7인의 음악인들

한일 월드컵의 해를 기념하는 대형 이벤트로 세계 최고의 남성 솔리스트 7명의 실내악 앙상블 무대가 마련됐다.

한국인 마에스트로 정명훈, 미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 ‘바이올린의 시인’ 슐로모 민츠, 일본이 자랑하는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다이신 가지모토, 로스트로포비치 요요마와 더불어 세계 3대 첼리스트로 꼽히는 미샤 마이스키, 격정과 섬세함을 겸비한 첼리스트 조영창, 자타가 공인하는 현존 최고의 비올라 연주자 유리 바슈메트. 이 휘황찬란한 명단이 한국과 일본에서 열리는 ‘7인의 음악인들’ 무대를 수놓는다.

한국 공연은 6월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2일 수원 경기도문화예술회관에서 각각 오후 7시 30분 열린다. 정명훈은 피아노를 친다.

드뷔시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3중주 2번, 브람스의 피아노 5중주 작품 34를 연주한다.

이후 일본으로 옮겨 14일 하마마쓰, 15일 도쿄, 17일 후쿠오카에서 공연한다.

공연장이 실내악 무대로는 너무 큰 게 흠이다. 4,000석이 넘는 세종문화회관보다는 1,000석의 경기도 문화예술회관이 그나마 낫다.

티켓 값도 수원이 2만~7만원으로 서울(3만~10만원)보다 싸다. (02)518-7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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