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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블래터회장 공금유용 혐의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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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블래터회장 공금유용 혐의 피소

입력
2002.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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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등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5명을 포함해 FIFA 집행위원11명이 11일(한국시간)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을 공금유용 등의 혐의로 스위스법원에 정식 제소했다.한스뤼디 뮐러 취리히 검찰총장은 이날 블래터 회장을 상대로 한 제소장을 접수한 사실을 확인한 뒤 "13일 중 처리절차를 결정할 방침이나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鄭화장 訪北계획 무산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개막이전에 맞춰 추진됐던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의 방북계획이 무산됐다.

정화장은 11일 오후 서귀포에서 훈련중인 축구대표팀과의 만찬 뒤 "12일부터 중국과 일본을 다녀오고 나면 국외일정을 소화할 시간이 없다"며 "월드컵 개막전 북한을 방문하기는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북한 축구 관계자들과 만나 아시아연맹(AFC)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했던 북측 기술위원 및 선수들의 월드컵 참관 건을 적접 설명하려 했지만 아쉽게 됐다"며 "오완건 협회 부회장을 대신 보내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4일 국제축구연맹(FIFA) 임시집행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FIFA 회장 후보인 이사 하야투(카메룬) 아프리카연맹(CAF)회장과 공동방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

/서귀포=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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