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와 분당 등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난이 내년 이후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여 정부가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선다.건설교통부 당국자는 12일 “1990년대 말부터 시작된 용인 난개발과 최근 성남시 분당구 주상복합아파트 대량공급 등으로 2003년에 이 일대에만 10만명이 이주해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며 “이를 막기위해 교통개발연구원에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현재 용인에서 공사가 진행중인 아파트는 모두 87곳으로, 2004년까지 9만여명이 신규 유입되고 분당의 주상복합 아파트 등을 통해서도 연간 1만여명이 새로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건교부는 이 중 상당수가 서울 출ㆍ퇴근 인구여서 경부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간선도로와 지선도로 교통량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교부는 교통개발연구원에 의뢰한 교통신호체계 변경 및 버스전용차로제 확대 등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남부지역 단기 교통대책 연구용역이 나오는대로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 추진키로했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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