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 공격을 연기한 가운데 11일 텔아비브에서 인티파다(봉기)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 규모의 평화 시위가 벌어졌다.유대인과 아랍계 이스라엘인 6만여 명은 이날 라빈 광장에 모여 “팔레스타인 영토 점령을 중단하라”는 문구를 적은 플래카드와 깃발을 든 채 평화 촉구 시위를 벌였다.
시위를 주도한 시민 단체 ‘피스 나우’(Peace Now)는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이스라엘군이 완전 철수하고 아랍국들과 평화 협정을 체결하라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평화 중재안을 샤론 정부가 받아들이도록 호소했다.
이에 앞서 비냐민 벤 엘리저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고위 보안 관계자들은 전날 회담을 갖고 자살폭탄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 지구를 대대적으로 공격하는 대신 특정 목표물을 상대로 한 제한적 군사작전을 펴기로 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한편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은 13일 브뤼셀에서 회담을 갖고 키프로스로 추방당한 베들레헴 예수탄생교회의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13명 처리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스페인과 이탈리아 포르투갈 그리스가 이들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텔아비브 AFP=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