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로 발표된 도메인 주소 ‘닷프로(.pro)’가 권위 유지를 이유로 의사 변호사 공인회계사(CPA)에게만 허용될 것이란 방침이 알려지면서 미국내에서 직업의 가치를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도메인 제조사 ‘레지스트리닷컴’은 8일 “닷프로를 의사 변호사 CPA 등 공식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판매, 네티즌이 믿고 찾을 수 있는 프로들의 ‘온라인 면허’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이클조던.pro’나 ‘오프라윈프리.pro’같은 도메인 주소는 불가능한 반면, 이들의 변호사나 회계사는 자신의 이름을 넣은 닷프로 주소를 가질 수 있는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할 전망이다.
자부심 강한 여타 전문직 종사자들은 “계급주의적 발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레지스트리닷컴측은 이에 대해 “직업범위를 제한한 것은 신뢰도를 위한 것이며 앞으로 대상 직업을 넓혀 가겠다”고 말하고 있다.
한 해 등록비용이 기존 닷컴, 닷넷 등(7~40 달러 선)과 달리 250~300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닷프로는 이르면 올해말 실용화될 전망이다.
김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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