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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 한화 이도형 역전 만루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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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 한화 이도형 역전 만루포

입력
2002.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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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20승 고지에 선착하며 올 시즌들어 처음으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삼성은 1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2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배영수가 6이닝동안 6피안타 3실점으로 선발 호투하고 3회까지 10안타를 집중해 대거 10득점, LG를 10-3으로 제압했다.

배영수는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삼성은 3연패를 당한 기아를 반게임차 2위로 끌어내렸다. 이승엽(삼성)은 전날 LG전에서 2개의 아치를 그려 홈런부문 단독선두 송지만(한화ㆍ16개)을 2개차로 따라붙었다.

SK는 인천경기에서 선발 제춘모가 8이닝동안 6피안타 3실점(3자책점)으로 잘 던지고 페르난데스의 3점홈런 등 적시에 8안타를 몰아쳐 기아를 8-3으로 물리쳤다.

SK는 올 시즌 처음으로 4연승을 달렸다. 마산경기에선 현대가 김수경이 8이닝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심정수의 3점홈런 등을 앞세워 롯데를 10-6으로 꺾었다. 김수경은 롯데전 4연승과 함께 시즌 4승을 기록했다.

한화는 대전경기에서 7-7로 동점을 이룬 8회말 2사 만루에서 이도형이 두산 마무리투수 진필중으로부터 역전 결승 만루홈런을 뺏어내 11-9로 이겼다.

이도형은 전날 경기에서도 연장 12회말 진필중으로부터 굿바이 홈런을 뽑아내는 등 이틀 연속 팀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화는 3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단독 3위자리를 고수했다. 반면 두산은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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