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崔圭善)씨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ㆍ車東旻 부장검사)는 12일 김홍걸(金弘傑)씨에 대해 이르면 15일께 정식으로 소환 통보키로 했다. 대검 중수부도 김성환(金盛煥)씨와 수십억원대 자금거래를 하며 이권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홍업(金弘業)씨를 다음주께 소환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홍걸씨가 2000년 이후 최씨 등으로부터 받은 28억여원 가운데 10억여원 이상이 S건설과 코스닥 등록업체 D사로부터 관급공사 수주 및 조폐공사 로비 등의 대가로 받은 것으로 보고 홍걸씨가 이번 주말 귀국하는 대로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측은 홍업씨와 홍걸씨가 금명간 변호사를 공식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업씨는 현재 법률자문을 해주고 있는 유제인(柳濟仁) 변호사를, 홍걸씨는 조석현(曺碩鉉) 변호사를 각각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3월 타이거풀스 주식 20만주를 고가에 매입한 포스코 협력업체 사장 4명을 조사한 결과 “유상부(劉常夫) 포스코 회장이 좋은 투자정보가 있으니 관심있게 검토해 보라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는 타이거풀스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기 4개월 전이고 포스코 계열사가 한국전자복권 컨소시엄을 탈퇴하기 한달 전 이어서 관련성 여부가 주목된다.검찰은 최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과정에 개입해 로비자금을 받은 단서를 확보,관계기관에 실제 로비가 이뤄졌는지 문화관광부와 체육진흥공단 관계자를 상대로 집중 조사중이다.
검찰은 지난해 3월 타이거풀스 주식 20만주를 고가에 매입한 포스코 협력업체 사장 4명을 조사한 결과 "유상부 포스코 회장이 좋은 투자정보가 있으니 관심 있게 검토해 보라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검찰은 이에 따라 유 회장을 13일 오전 10시 재소환해 부당한 외압이나 지시를내린 사실이 드러날 경우 배임 협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노원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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