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K(Donble Income No Kid)족, BOBOS(Bourgeois Bohemian)족에 이어 ‘나홀로(Single)족’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결혼이라는 구속에 얽매여 살기보다는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인지 서울 등 대도시에서는 원룸이나 오피스텔 등 독신자들을 위한 주거 형태가 전에 없이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독신주의자보다는 결혼했거나 동거하는 사람이 훨씬 건강하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에 있는 빅토리아대학의 우정 박사와 랜디 하트 박사는 ‘결혼과 가정’ 5월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캐나다에 있는 20~64세 부부와 동거남녀 9,7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함께 사는 부부나 동거 커플이 혼자 사는 사람들보다 더 건강하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연구진은 결혼한 사람이나 동거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건강한 이유에 대해 두 가지 가설을 세웠지요.
첫 번째 가설은 건강한 사람이 결혼이나 동거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다른 가설은 결혼이나 동거 커플들이 서로 사회ㆍ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상대방의 건강을 챙겨주는 보호 효과 때문이라는 것이었지요.
연구진은 이 두 가지 중 결혼한 부부나 동거 커플이 독신자들보다 훨씬 건강하게 사는 이유를 두 번째 가설인 ‘보호 효과’로 결론 내렸습니다.
물론 결혼한 사람이나 동거하는 사람이 미혼자보다 항상 더 건강한 것은 아닙니다.
이혼하거나 결별하면 배우자 상실에 대한 충격으로 건강이 오히려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가정의 달입니다. 아내는 남편을, 남편을 아내를 더욱 사랑합시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도….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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