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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총력체제로…각당 "대선 판세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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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총력체제로…각당 "대선 판세좌우"

입력
2002.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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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를 확정한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이 12월 대선의 전초전이 될 6ㆍ13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총력체제에 돌입했다. 한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결과는 대선의 판세까지 좌우할 것이 확실시돼 각 당은 치열한 선거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한나라당은 이번 주중 대표 선출과 후속 당직개편에 이어 대표와 사무총장이 각각 선대위원장과 선대본부장을 맡는 지방선거 중앙대책위를 구성, 지방선거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전국 선거 현장을 순회하며 대선 득표 전을 겸한 후보 지원 유세를 펼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특히 수도권과 부산ㆍ울산, 충청권을 최대 승부처로 보고 이들 지역에 대한 공략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현 정권의 권력형 비리의혹을 고리로 ‘부패정권 청산’과 ‘노무현=DJ 계승자’라는 이슈를 부각시켜 수도권과 영남의 노풍(盧風)을 차단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도 이번 주내로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위원장으로 한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를 구성,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한다. 중앙선대위 산하 중앙선거대책본부장은 김원길(金元吉) 사무총장이 맡을 예정이다.

노 후보는 공식기구에는 참여하지 않으나 영남지역에 한해 특별히 설치될 영남 선대본부를 총력 지원하는 한편 수도권에서도 직접 지원 유세에 나서 승기를 잡아나간다는 전략이다.

자민련도 곧 지방선거 대책위를 구성하고 민주당과의 선별적 공조를 통해 충청지역을 사수한다는 전략이다.

유성식기자

ssyoo@hk.co.kr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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