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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합치고…한진, 나누고…

입력
2002.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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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할인점등 유통통합법인 7월 출범LG가 운영하는 할인점, 백화점, 편의점, 슈퍼마켓 등을 총괄하는 통합 유통법인이 7월1일 출범한다.

LG유통, LG수퍼센터, LG백화점은 10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3사가 하나의 법인으로 통합하는 내용의 합병안을 의결했다. 통합 유통법인 명칭은 ㈜LG유통으로 결정됐다.

새롭게 출범할 LG유통은 총매출 2조7,000억원, 자산 규모 1조1,200억원, 자기자본 3,800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유통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LG유통 관계자는 “통합법인은 편의점부터 슈퍼마켓, 할인점, 백화점 등 오프라인 사업과 인터넷쇼핑몰, 인터넷 슈퍼마켓 등 온라인 사업을 망라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게 된다”며 “특히 사업부문별 책임경영체제가 구축되면 중복투자 등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 한진, 계열분리 위해 하반기 지분정리

한진그룹이 계열사 분리를 위한 지분정리 작업에 착수한다. 대한항공은 “현재 소그룹 형태로 분리, 운영되고 있는 항공, 해운, 중공업, 금융등 4개 부문에 대한 분리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계열사 지분 정리작업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계열사 분리는 창업주인 조중훈 한진 회장의 장남 조양호회장이 대한항공, 한진, 한국공항, 정석기업 등 항공 관련사를 맡고 차남 남호씨가 한진중공업, 한일레저를, 3남 수호씨가 한진해운, 거양해운 등 해운 관련사를 담당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또 4남 정호씨는 이미 분리된 메리츠증권을 비롯, 동양화재, 한불종금을 묶어 관장한다.

계열분리를 위해 그룹측은 대한항공이 보유중인 한진해운 지분 12.5%와 한진중공업 지분 20.9%를 3% 이하로 낮추고 4조원대로 추정되는 계열사간 지급보증도 정리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계열분리가 이뤄지더라도 브랜드 공유 등 계열사간 연계고리는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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