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김종빈ㆍ金鍾彬 검사장)는 10일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이 고교동기인 전 서울음악방송 김성환(金盛煥ㆍ구속)씨에게 5억원을 빌려준 사실을 추가로 확인, 모두 18억원의 출처를 쫓고 있다.검찰은 최근 “김 부이사장으로부터 지난해 1월에 10억원을, 같은해 10월과 올 1월에 각각 5억과 3억원을 빌려 지난해 4월과 10월, 11월에 5억원씩 모두 15억원을 갚았다”는 김씨의 진술을 확보했다.
김씨는 6차례의 돈거래에 대해 “은행계좌를 통하지 않고 직접 김 부이사장을 찾아간 자리에서 이뤄졌으며 거래성격도 급전조달을 위한 단순 채권ㆍ채무관계”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검찰은 김 부이사장이 제공한 18억여원이 1,000만~5,000만원씩 작은 단위로 수십차례 모아진 돈이라는 데 주목, 계좌추적 등을 통해 이 돈의 형성경위와 최종출처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를 위해 김 부이사장의 은행업무를 전담한 전 아태재단 행정실장 김모씨를 이틀째 불러 조사했다.
손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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