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햇살과 싱그러운 꽃내음이 가득한 신록의 5월, 바다와 갯벌이 있고 각종 휴식공간이 기다리는 인천의 해양학습장으로 주말 나들이를 떠나자.소금을 직접 만들어 보는 학습장, 각종 바다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갯벌, 해양생물 전시관, 양각색의 꽃들이 만개한 동산과 산책길, 기기묘묘한 해안절벽과 동굴이 나들이 객들을 맞는다.
항구도시 인천에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3곳의 해양탐구학습장이 있다.
남동구 해양탐구자연학습장, 강화 해양환경탐구수련원, 영종도 해양학습탐구장 등이 그것. 이들 학습장이 이달초부터 운영중인 해양탐구교실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있다.
수도권 최대 규모의 해양생태공원내에 있는 남동구 논현동 해양탐구자연학습장(3만평)은 1970년대까지 실제로 소금을 생산했던 곳.
4월부터 7개월동안 당일 코스로 운영되는 해양체험교실에서 참가자들은 소금을 퍼올리는 수차(水車)에 직접 올라가 발판을 저어보기도 하고 직접 가래질을 하며 소금을 긁어 모으는 색다른 경험도 맛볼 수 있다.
또 가리맛 등 희귀한 생물과 염기성 식물을 관찰하고 맨발로 뛰어들어 개흙의 촉감도 느낀다.
회사원 김영상(40.부천시 중동)씨는 “프로그램이 독특하고 교육적 효과도 큰 것 같아 한달에 두번 정도 찾는다”고 말했다. 학교와 단체는 학습장관리사무소(032-453-2961)에 미리 참가 신청을 해야 한다. 무료
강화도 서남단 해안가(강화군 화도면 장화리)에 있는 해양환경탐구수련원 앞에는 세계 5대 갯벌의 하나인 강화도 남단 갯벌이 펼쳐져 있다.
5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되는 체험교실은 1일, 1박2일, 2박3일, 3박4일 등 4가지. 교육과정에는 갯벌과 바다체험외에 별 관찰코스가 있다.
천체 망원경을 통해 북극성, 전갈자리 등 각종 별들을 밤새 추적한다. 희망자는 수련원(032-937-5627)에 미리 신청을 해야 한다. 입장료는 일반 1,000원, 학생 500원.
인천국제공항 남동쪽 해안에 위치한 영종도 해양학습탐구장(2만평)은 바다생물 등 자연현상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환경체험 교실’이다.
조석간만의 차가 크고 물이 빠지면 3~4㎞의 갯벌이 온 몸을 드러내 갯벌 생물 등을 관찰하는데 그만이다.
해안절벽과 해식동굴을 볼 수있고, 달맞이꽃 등 섬에서 자라는 식물채집도 가능하다. 5~10월까지 당일코스로 운영되며 주말에는 가족단위 이용객이 많이 찾는다.
단체 이용객은 인천시 교육과학연구원(032-880-0753)에 예약해야 한다. 무료.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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