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제욱(LG)이 올 시즌 연속으로 한라봉 정상에 올랐다. 모제욱은 10일 전남 강진 스포츠센터서 열린 2002 세라젬배 강진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 결정전서 라이벌 김용대(현대)와 치열한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모제욱은 4월 익산대회에 이어 잇따라 황소트로피를 차지하며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4월 대회 결정전서도 격돌했던 두 사람은 첫째판과 넷째판서 시간초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할 만큼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모제욱이 둘째판을 기습적인 밀어치기로 먼저 따냈지만 김용대가 셋째판서 밧다리를 성공시켜 다시 1-1. 모제욱은 마지막판서 두 차례 장외 끝에 종료 30여 초를 남기고 안다리로 승부를 갈랐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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