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반도체 가격 하락과 미국 경기의 불확실성으로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은행의 최근 콜금리 인상이 금융시장과 가계 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KDI는 이날 발표한 ‘4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최근 지표는 앞으로도 경기 상승세가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나 부분적으로 상승 속도를 둔화시킬 요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반도체 가격 하락과 4월중 미국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조정되면서 주식시장이 약세로 반전되고 있는 점 등은 경기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KDI는 그러나 3월중 실업률이 3.4%에 머물고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2.4%와 3.8% 늘어나는 등 경기 상승기의 전형적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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